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에코왕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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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녹색연합(박효경, 배선영, 신지선, 윤소영

판 형 : 128*180

쪽 수 : 208쪽

내 지 : 4도

값 : 15,000원

발행일 : 2021년 4월 1일

ISBN : 979-11-90641-41-8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각자의 라이프스타일대로,

내 동년배들 다 환경 걱정한다

이제 주변에서는 환경을 걱정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렵다. 미세먼지, 질병, 생태계 파괴…. 우리 모두가 통감하는 환경적 문제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만큼 가시화되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목소리는 언제나 있어 왔지만 최근 뜨끔한 각성효과를 주는 이들은 사회를 ‘움직일’ 위치에 있는 세대가 아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부터 출퇴근에 치이는 직장인들까지, 오히려 물질적 부족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살아온 세대들이 직접 나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시작했다.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환경을 안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은, 이대로는 그들의 생명권, 환경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받는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통조림 햄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뚜껑에 대한 항의로 뚜껑을 모아 기업에 보내는 운동도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화력은 번져서 기업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현대사회의 편리함에 익숙해 환경에는 무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을 걱정한다.

 

이것만 해도 도움이 돼?

작지만 소중한 에코라이프

환경을 위한 실천이라면 왠지 거창한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당장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 큰 소리로 환경보호를 외쳐야만 뭐라도 하는 것 같다.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아주 작은 행동도 의식적으로 하면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된다.

나쁜 성분이 없는 세제를 고민해 찾지 말고 자연이 준 비누열매 소프넛을 사용해보자. 효율이 좋은 전자제품을 찾는 건 전기요금 절약에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일이다. 패션을 위해 물건을 사고 또 사기보다 있는 물건을 오래 사용해 나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만드는 편이 더 멋스럽다. 수세미를 바꿀 때가 됐다면 이번에는 마트에서 파는 아크릴 수세미 대신, 이참에 천연 수세미와 인연을 맺는 것도 환경을 위한 실천이다.

스스로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검열하며 죄책감만 불려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 어떤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필요는 있지만, 그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환경운동에 진심인 이들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 언제나 타협해야 할 일들과 마주한다. 환경운동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저자들조차 현실적인 어려움과 언제나 맞닥뜨린다고 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는 무작정 버티기보다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나름의 선을 묵묵히 사수하는 것. 섣불리 지쳐 나가떨어지기보다 조금씩이라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한 방법들

조금은 불편한 게 매력이지

통속적인 생각들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연 친화적이라고 무조건 귀농의 삶을 떠올리지도 않고, 환경을 위하는 행동을 올드하게 취급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새것보단 빈티지함에서 매력을 느끼고 리사이클을 넘어 업사이클이 진정한 멋을 자랑한다. 환경을 위해 번거로운 실천을 이어가면 유별난 사람보단 소신 있고 멋진 사람이 된다. 단순히 소모적인 생활보다는 개성에 자기만의 의미를 더해 함께 드러낼 때 ‘힙하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꿋꿋하게 실천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저렇게 못해’라며 지레 겁먹는 마음이 따라온다. 환경을 보호하는 삶이라고 해서 획일적이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루틴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자기만의 생활 방식을 만들었듯 환경을 위한 실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일상 속으로 초대하면 된다.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지속가능한 것들을 찾아 시작하고, 시작한 이후에도 삶과 균형을 이루어야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

We Can Green!

집콕왕의 에코라이프는 물건 다이어트. 패션왕의 에코라이프는 멋짐이 폭발하는 비건 패션. 먹는 데 진심인 요리왕은 어차피 먹을 것, 유기농으로. 인싸왕은 언제나 함께하는 반려 텀블러. 일잘왕은 환경도 지키고 능률도 올리는 메일함 관리….

환경을 위한 실천을 시도할 때의 장점은 그 방법이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는 점이다.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실천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단점일 수 있다. 실천해보자 마음먹은 이상 왠지 너무 큰 변화를 맞이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환경보호를 실천하겠다면서 어딘가를 놓치면 모순된 것 같고, 정말 빈틈없이 실행에 옮기자니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벽에 부딪힌다. 팁을 얻으려고 유튜브를 보면 단 한 가지 문제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들만 눈에 보인다.

그런 완성된 모습을 동경하며 한편으론, 댓글에서 흔히 보는 말처럼 ‘아마 난 안 될 거야…’ 싶어지겠지만 마음을 조금 가볍게 가져야 한다. 완전무결하고 모든 면에서 완벽한 환경실천이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우리는 누구나 그저 조금씩 줄여나갈 뿐이다.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각자 조금씩, 감수할 수 있는 만큼의 불편함을 생활 속에 들이는 것으로 우선 충분하다.

  • 저자소개

녹색연합

1991년부터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환경단체입니다. 기후위기로 파괴되는 현장과 그 안에 깃들어 사는 야생동물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녹색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울의 본부 사무처와 4개의 전문기구(녹색사회연구소,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녹색법률센터, 녹색교육센터), 9개의 지역조직이 함께 활동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부지런히 현장으로 향합니다.

www.greenkorea.org

 

박효경(전 녹색연합 활동가)

고양이, 소설책, 스릴러 영화를 좋아합니다. 오늘 부족했다면, 내일은 더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배선영(녹색연합 활동가)

삶은 ‘이것으로 충분한’ 무언가를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충분한 만족들을 모으며, 자연 앞에 겸손하려고 노력합니다.


신지선(녹색연합 활동가)

활동과 삶을 잇는 가장 어려운 과제 앞에 망설이는 날들이 많습니다. 활동을 지속하는 힘은 근력이라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근육을 키웁니다. 읏 차 읏 차.

 

윤소영(녹색연합 활동가)

자원봉사로 따라간 서어나무숲에 반해 ‘어쩌다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욕망과 분별 있는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이들에게 ‘나와 지구 사이 작은 상담소’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