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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과 꼰대 그 사이 어디쯤

아, 단단히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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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피터(Peter)

판 형 : 140*200

쪽 수 : 264쪽

내 지 : 4도

값 : 15,000원

발행일 : 2021년 12월 1일

ISBN : 979-11-90641-29-6

제대로 끼여버렸다!

 

끼인 세대라는 ‘낀대’. 신입 사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임원도 아닌 이들은 언제부터인가 누구와 있어도 묘하게 불편하다. 이해되지 않던 것들이 당연해지고 회사의 사정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신입 사원들과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함께 지내던 상사들과 매번 같은 마음인 것도 아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 같아 외롭다. 낀대가 된 것은 원해서가 아닌데.

 

물 흐르듯 자연스레 낀대가 되었는데 적응할 새도 없이 눈치 볼 사람만 늘어났다. 상사에게는 후배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며 혼나고, 후배에게는 꼰대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불안하다. 때로는 내가 꼰대인가 생각하다가 이내 그럴 리 없다며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이렇게 양쪽 눈치를 보며 나의 입장을 떠올릴 때면 ‘내가 끼였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낀대의 일상이 가감 없이 실려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끼인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줄 친구이자, 도무지 낀대가 이해되지 않는 낀대의 파트너들을 위한 낀대 설명서이다. 혹시 지금 내가 낀대라고 생각되는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간직하던 낀대의 설움을 함께 토로해보자. 혹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낀대와 함께 일하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이 속으로만 외치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자.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낀대의 마음을 토닥여준다!

 

낀대들은 상사에게도 후배에게도 마음을 털어놓기 힘들다. 아니, 애초에 입장이 다르다. 가끔은 입장 정리를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나의 사정은 깊숙한 곳에 감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낀대는 나 혼자가 아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낀대가 각자의 사정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낀대 1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낀대 1이 들려주는 일상은 대수롭지 않은 많은 나날 중 하루다. 그리고 그가 끼였다고 느낀 포인트와 순간의 감정에 대해 풀어나간다. ‘아, 낀대는 이렇게나 가까이 있구나.’를 깨닫는 순간 당신의 내일은 오늘보다 힘이 날 것이다.

 

 

 

낀대로서 슬프지 않게 살아가는 법!

 

누구나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낀대들은 특히나 고달프다. 눈치 볼 상대가 많다 보니 당연한 일이다. 회사 생활의 반은 인간관계라는데 어떻게 해야 이 고난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 책에는 낀대 1이 나름대로 연구한 ‘인간관계 매뉴얼’이 담겨 있다.

 

10년 이상 회사 생활을 한 작가는 이제야 조금씩 그만의 생존 전략을 찾았고 그가 실제로 겪었던 웃픈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이 방법이 정말 좋았구나’ 생각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 이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상사에게 찍히지 않고 후배와도 친근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모든 낀대들이 이 책을 통해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

 

인간관계 고민하기도 벅찬데 역량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급변하는 지금 시대에는 신입 사원을 벗어났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이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여태껏 회사에서 내게 요구한 것들을 조금 더 깊게 배워야 하나? 요즘 새로 나온 기술들을 배워야 하나? 인간관계뿐 아니라 자기계발에도 고민이 많은 낀대들을 위해 작가가 시도했던, 시도하고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 저자소개

지은이 _ 피터(Peter)

10년 이상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업을 기획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성공보다는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했습니다. 실패 속에서 원인을 찾으려 생각하고 기록했습니다. 첫 기록의 산물은 경영 이론과 실제 현장의 괴리를 다룬 《회사언어 번역기》(흐름출판)였습니다. 후배 기획자들을 위해 쓴 글을 모아 카카오페이지에 《베테랑 기획자가 진짜 기획 알려준다》를 냈습니다. 2016년부터 카카오 브런치에서 글을 썼고 20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1만 5천 명의 독자를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목차

 

프롤로그

 

어느 날 낀대가 되어 있었다

요즘 말할 때 다시 눈치를 본다

회사가 힘이 없어졌다

내가 지원했던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한다

라떼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배에 힘을 줘도 안 들어가더라

 

낀대도 서럽습니다

90년대 생은 신경 쓰면서 왜 우리는 신경 안 쓰는데

나도 모르는 비전을 글로 읽는다

왜 너만 착한 팀장이냐

로열티도 워라밸도 다 이해가 되냐고

 

 

결정할 수는 없지만 책임져야 하는

실무도 하고 매니저도 하는 나는 철인

 

삡. 꼰대 되기 직전

나도 편해지고 싶다

결국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생존을 위한 아무 말 대잔치

상사가 싫은 게 아니라 회사가 싫을 수도 있잖아

사실 친해지는 방법을 몰라

 

끼인 세대의 역할에 대한 성찰

편의점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었다

내가 먹고 죽을게

말을 놓는 순간 인격도 내려놓는다

TMI는 캐지 않을 테다

인내심이 선생님이다

속을 털어놓을 테니 배신하기 없기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계급장 떼고 노후 준비

네트워크, 개인 브랜딩, 생산자

오래된 숙제하기

그냥 나로 살아갈래

  • 본문 엿보기

단체 줄넘기 종목 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숫자를 세면서 실제로 줄 을 넘는 그 순간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가장 중 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말이다. 줄의 미묘한 변화에 맞춰 발을 구르는 순간순간은 늘 적응해야 하는 변화의 연속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머신 러닝’도 과거의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 새로운 데이터를 넣었을 때 그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일의 확률을 예상하는 일이라지. 머신 러닝도 라떼라고 위안 삼으며 오늘도 출근길에 오른다. 컴퓨터를 켜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메일 읽기와 매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여는 것이다. 회사 메신저에서 가장 먼저 말을 거는 대상도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다. 놀라울 만큼 일관된 패턴이 쌓여 있는 셈이다. PPT에 서식 넣는 것부터 보고서 내 특유의 표현까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하는 것처럼 패턴이 그대로 남아있다. 설마 고인물은 아니겠지.

- <어느 날 낀대가 되어 있었다> 중에서

 

입사 첫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신입 사원이 왔다고 환영회를 한다는데 말이 환영회였지 그냥 회식을 하고 싶어 명분을 만든 느낌이었다. <범죄와의 전쟁> 같은 영화에 갖다놔도 잘 어울릴 듯한 꼰대 부장님의 축하한다는 한마디와 함께 호구조사 및 본인의 화양연화로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 <낀대도 서럽습니다> 중에서

 

낀대들은 결코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외롭다. 모든 정상적인 세포를 잃어버리기 전에, 나와 주변을 분리해서 사고하기 전에 더 잘 버틸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말을 걸어주면 좋겠다. 회사에서 다시 꼰대의 보석을 이마에 박고 정신줄을 놓아버리기 전에 말이다. 우리들은 조금 더 솔직하고 열린 조직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 <삡. 꼰대 되기 직전> 중에서

 

점심 약속을 잡는 게 눈치가 보였다. 당연히 점심은 팀이랑 먹는 것이고 동기나 지인이 불러서 밥을 먹는 일은 사전 결제처럼 미리 말해야 할 정도로 은근히 눈치 보이는 일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밥메이트를 잃지 않기 위해 밥피아를 하고 있었다. 물론 어디로 밥이 넘어가는지 모를 식사도 많았지만 적어도 점심 시간에 누구와 밥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일은 머릿속에 없었다.

- <끼인 세대의 역할에 대한 성찰> 중에서

 

코로나19가 터지고 몇 달간 재택 근무를 하면서 연차 사용을 강제하는 일이 있었다. 매일 코로나19 관련 뉴스 기사가 뜰 때마다 기업체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었는데 회사 메신저나 구전을 통해 재택 기간에 며칠은 연차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재택 근무도 근무인데 마치 눈에 안 보인다고 노는 것처럼 생각하는 게 너무 짜증났다. 재택이라는 환경 특성상 일과 삶이 더 구분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과물이 명확하면 재택 근무는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꼼짝없이 몇 주를 집안에 앉아있어야 하는 게 감사하면서도 힘든 일이었다.

- <끼인 세대의 역할에 대한 성찰> 중에서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일하는 것이 부러워보였지만 오늘만 살면 내일부터는 뭐 해먹고 사는지 항상 불안했던 차에 내일은 내가 따로 만들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모습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후배들이 유튜브를 알아보고 선배들이 마냥 술만 마시고 있을 때 회사 밖 내 캐릭터를 마치 부캐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만들어간다.

-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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